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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랜드

2020.02.20 너의 3번째 전환점을 축하해

인생 11년차.. 초딩의 3번째 인생 전환점 축하 파티(?)

원래는 그냥 저녁이나 먹으려던 거였는데 일이 커진 김에..

코로나 이시국에 잠시나마 파티 기분 내며 즐거운 시간 가져봄..

 

어제부터 어반테라스 가고 싶다고 몇 번 말했었는데 코로나19도 있고 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이 날 아침저녁으로 또 얘기하는 거 보니 정말 가야겠구나 싶어서

규빈이 학원 보내고 몇시까지 여는지 여쭤보러 어반테라스에 감..

 

사장님이 원래 7시반에 닫는데,

오늘 오후에 별다른 일정 없고 단골손님이 온다면야 좀 늦어도 괜찮다고 흔쾌히 OK 해주심~

죄송한 마음에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다가 눈 딱 감고 감사히 미리 주문~

 

이렇게 제대로 외식하기 힘든 시기니까..

이왕이면 규빈이 학원 끝나는 시간 맞춰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메뉴 주문해두고,

픽업가는 길에 들러서 숫자 초 하나 사고.. 왔는데..

세상에~ 사장님이 넘넘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다~!

손님이 없는 시간이다보니 가운데 큰 테이블에 둘이 앉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해 주셔서

진짜 파티가 되어버림!

 

센스있게 휴지와 물티슈도 함께 준비해주셨다. 감동감동~

 

 

이번 주.. 혼자 공부 계획 세우고 그대로 해보고

시행착오 반영해서 계획 수정하고 다시 진행하고..

공부 따위.. 계획 따위는 필요없다던 배째라 초딩이었는데,

한 번 해보고 나더니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해나가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댄다~

그러더니 또 한번 훌쩍 커버린 아들~

 

11년 인생 3번째 너의 전환점을 축하하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