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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랜드

2019.11.10 한강공원 망원지구 함상 테마파크, 망원동 서울함 공원 (feat. 2019 서울함 페스티벌)

서울 근교에서 어디 의미있게 갈만한 곳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빠곰이 찾아낸 서울함 공원.

마침 서울함 페스티벌 기간이어서 달려간 한강공원 마포지구, 오늘 날씨 매우 화창

(2019 서울함 페스티벌 기간: 2019년 11. 9. 토 ~ 11. 10 일)

아직은 정비가 덜 된 감이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비교적 한산하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최초의 함상 테마파크에서 서울함, 돌고래호, 참수리호를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한강공원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페스티벌 기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볼만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곳이다.

 

페스티벌 기간이라 이런저런 부스들이 열려 있었는데,

아리수 홍보관, 해군 홍보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전시, 벼룩시장, 푸드트럭 등이 주를 이루고

솜사탕, 팝콘,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등의 무료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가장 관심을 보인 부스는 아리수 홍보관.

A, B, C 물을 직접 마시고 아리수가 어느 물인지 맞춰보고,

아리수 관련 설문지를 작성하면 아리수 머그컵을 준다.

은근 문항도 많고 초등학생이 혼자 하기에는 다소 버거움에도

정답을 확인하겠다며 끝까지 해내고 머그컵을 받았다!!!

그러나, 어느 것이 아리수인지 맞춰보겠다며 시작한 초딩은 결국 정답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A, B, C 중 어느 것이 아리수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좌절했다. ㅡ.ㅡ;;;)

 

 

해군 초청공연은 아직 준비중이어서 서울함에 먼저 들어가보기로 했는데, 아차차~ 발권을 먼저 해야 한다.

 

 

자동 발권 시스템으로 되어 있고, 신용카드와 현금결재 모두 가능하다.

 

 

서울함의 크기에도 놀랐지만 그렇게나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바다에서 오랜 기간동안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어야 하니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그냥 생각해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었다.

곳곳에 설명문이 붙어 있고, 해군 아닌 육군이지만 어쨌거나 군필자(?!) 아빠가 함께한 덕분으로

약간의 설명을 통해 약간의 이해를 더하며 둘러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좁은 통로들을 다니다 보니

해군만의 문화(?)인 '길비켜', '길차려'가 필요한 이유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지휘관실, 통신실, 주방, 식당(전투식량과 건빵을 팔고 있음), 관제실, 탄약고 등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규빈군은 그 중에서도 실제 레이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 관제실을 가장 흥미로워했다.

 

 

함장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첨단(?) 장비가 갖춰진 곳이니만큼 함내 통신도 당연히(?) 전자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관에 입을 대고 말하고 듣는 형태의 통신 시설이 메인으로 설치되어 있어 의외였다.

아마도 장기간 해상 체류를 위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설이 아닐까 싶다.

견시 체험장에서 함장님께 멋지게 보고하고 기념품 좀 받아보자고 간곡히 요청해보았으나,

어설피 머리가 굵어진 10대 청소년에게는 다소 무리한 부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서야 했다. ㅡ.ㅜ

 

 

실제 사용하던 총이라는데, 난 근처에만 가도 무서웠다. >_<

 

 

 

시간을 놓쳐 못듣긴 했지만 '바다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군함 및 해군의 역사에 대해

함장 출신 전역 해군의 특별 도슨트가 진행하는 함내 투어도 함께할 수 있다.

(매일 10:30, 14:30, 16:30 3차례 진행, 1층 로비에서 현장 접수)

아래의 점수판은 함상 족구 점수판인데, 공이 함정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공에 끈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확실히 사람은 다 살게 마련이고,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인가보다.

 

 

 

밀리터리 코스프레도 있었는데, 각잡고 사열하는 등의 함상 퍼포먼스에 사진도 찍어주시고..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해주신다.

거 대체 뭐하는 양반들이오? 하는 물음에..

저희는 밀리터리 동호회인데, 부르지 않아도 어디든 갑니다! 저희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요~

하고 싱긋 웃으시는데 무언가에 열정을 쏟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였다~ ^^

 

 

 

드디어 공연이 시작하고..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리액션을 보여주는 관객은 어린이들~

 

 

 

실내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잠수정 돌고래호의 내부를 볼 수 있는데,

잠수정이 건물 안팎으로 나무가 자라나듯 자연스럽게 건물의 일부이자 전시물이 되는 전시관의 구조가 독특했다.

 

 

 

군데군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실내 전시관 2층에는 한강 수호의 의의와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연평해전에서 활약한 고속정 참수리호는 서울함 공원 실내와 연결되어 있다.

 

참수리호 갑판에서 내려다보는 무대는 또 다른 볼거리이다.

날씨가 꽤 춥다보니 쭉 앉아서 객석을 지키는 이들 중에는 출연 해군들의 가족이 꽤 있었다.

이렇게라도 한 번 더 볼 수 있다며 좋아하시는 아들 군대보낸 부모의 모습을 보며

문득 규빈이도 군대를 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코 끝이 찡해왔다.

 

 

 

참수리호의 함장실

 

 

 

참수리호의 갑판

 

 

 

지하로 내려가면 참수리호의 구조는 물론

각종 잠수함들의 종류와 역사에 대한 소개 전시물과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서울함공원 맨 꼭대기 옥상층에는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는데,

앉아있을 공간과 자판기, 무인 가게가 전부인지라 현금 준비가 필수이다.

 

 

서울함공원 관람을 마치고 바로 옆 한강공원에서 원반던지기 한 판~

 

 

 

그냥 가기 아쉬워 공원 옆 놀이터에서 또 한 번 놀고..

 

 

 

마지막은 기념사진~ 찰칵~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길 407

연락처: 02-332-7500

운영 시간: 하계(3~10월) 평일 10:00~19:00, 주말(토,일) 10:00~20:00
              동계(11~2월) 평일 10:00~17:00, 주말(토,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린이(6~12세) - 개인 1,000원, 단체 700원
          청소년(13~18세), 군인 - 개인 2,000원, 단체 1,400원
          성인(19세 이상) - 개인 3,000원, 단체 2,000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 감면대상자 - 입장료 50% 감면
          단체예약은 홈페이지 내 '예약하기' 이용

홈페이지: http://seoulbattleshippark.com/xe/main

편의시설: 주차장, 화장실, 카페테리아, 한강공원 망원지구

추천 링크: https://leeesann.tistory.com/m/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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