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글씨갖고 놀다가 뜬금없이,
규빈 : 엄마, 나 탕수육이 먹고싶다.
엄마 : 그래? 자장면은 안 먹고 싶고?
규빈 : 음.. 자장면도 좋지.
기껏 반찬 많이 해놨는데 무슨 탕수육이냐고 하려는 참에,
규빈이가 황급히 엄마 표정을 살피더니 말한다.
규빈 : 음.. 우리 주문하는 건 어떨까?
엄마 : 너 주문하는 건 어떻게 알아?
규빈 : 나 다 봤어. 나도 다 안다구.
아토피의 기왕력 때문에 인스턴트나 주문음식, 분식 모두 피하고..
일하러 가는 죄책감 때문에
신랑은 굶길지언정 규빈이 반찬만큼은 종류별로 채워놓느라 허리가 휘건만..
누가보면 맨날 시켜먹는 줄 알겠다, 이녀석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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