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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한양대 라리에또(La lieto), 인연과 추억의 길목에 자리한 행복한 시간 2020.01.14.화 주로 술집이나 가성비 위주의 학식 외에는 오래된 식당이 거의 없는 대학가 골목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선 거의 유일하게 10년 넘게 자리잡고 있는 라리에또 한양대점 꽤 넓은 공간을 갖고 있지만 한양대학교병원 후문, 그것도 사근동 고개 쪽으로 좀 들어가서 있기 때문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아 아는 사람들만 알고 가다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자리잡은 곳이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많이 붐비므로 미팅이나 모임을 위해서라면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입지적인 특성 상 주로 점심시간, 퇴근시간대에 학생이나 학교, 병원 직원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학생들의 조잘거리는 소리.. 직장생활의 애환이 섞인 한숨..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사람들의 희망.. 옆 테이블에서 오가는 대화.. 더보기
꽃을 든 남자, 40년 경력 베테랑 사장님의 인생꽃집 2019.09.19.목 오랜만에 선배님이자 은사님 만나러 가는 길, 빈 손으로 가고싶진 않고.. 두 손 무겁게 갔다가는 불호령일테고.. ㅎ 과일이나 꽃은 좀 식상하고, 백화점에서 좋은 거 보시는 눈은 나보다 훨씬 높으신데 괜한 애를 쓰고 싶지는 않고.. 뭔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걸 찾다가 소녀감성에 맞는 꽃으로 정했다! 단골 꽃집 사장님께서 센스가 넘넘 좋으셔서,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선물하는지, 선물받으실 분의 나이나 취향, 원하는 가격대 등을 말씀드리면 취향저격 프라이빗한 작품(!)을 만들어주신다. 너무너무 예뻐서, 선물 드리기 전에 사진 찍어둠~ 실물이 훨씬 예쁜데, 사진이 꽃의 싱그러움과 탐스러움을 다 못 담는 것이 아쉽다. 병동에 행사 있을 때나 급하게 연락드리거나 다소 어려운 미션도 항상.. 더보기
2020.01.08 델 오르노 데이트 후배랑 다녀와서 맛있기도 하지만 분위기와 사장님의 센스, 배려가 정말 좋아서 힐링 포인트가 되는 곳이랬더니 엄마랑 꼭 한 번같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온 델 오르노.. 2019/12/23 - [여기 함께] - 한양대 델 오르노, 화덕피자와 와인 그리고 힐링이 있는 곳 아이와 함께 오기에는 다소 분위기에 안 맞으려나 걱정했는데 전혀 위화감 없이.. 오히려 피자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시고~ 이번에도 또 감동 먹고 왔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종이 비행기 날리기 게임 하며 열심히 설명중인 아들~ 여기는 음식 만드는 거 구경하는 게 포인트야~ 하고 잘 보이는 자리로 바꿔주고 함께 직관...ㅎ 서로 자리 바꿨더니 뭐 필요한 거 있으신가요? 물어보셔서.. 아니.. 음식 만드시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요.. 했더.. 더보기
왕십리 엔터식스 이자와, 가까이서 만나는 진짜 규카츠 2020. 1. 5. 일 간만에 이마트 들르면서 가족 외식.. 그릴타이와 이자와 사이에서 고민하다 규카츠가 땡겨서 이자와로 고고~ 어쩌다 한 번 와서 규카츠란 걸 먹어보고 입맛에 딱 맞아서 왕십리에서 약속 잡을 때 종종 오곤 하는데,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참 맛있고, 참 안 친절하다.. ㅡ.ㅡ; 신랑은 양이 넘 적다고 투덜투덜하긴 했는데, 일반인(?)이 아닌 대식가의 입장이므로 패쓰~ 신랑은 우동이나 국물 종류가 없어서 아쉬워했는데, 바질라멘과 계절메뉴(여름)인 모밀국수 말고는 국물 종류가 없긴 하다. 사실 규카츠나 덮밥류 전문점이기도 하고, 함께 나오는 미소시루만으로도 꽤 충분하다고 생각됨.. set C 메뉴로 규카츠 + 마제소바를 주문했으나, 오후 6시반이 좀 넘은 시간임에도 마제소바는 이미.. 더보기
한양대 델 오르노, 화덕피자와 와인 그리고 힐링이 있는 곳 2019. 12. 21. 토 한양대 앞 왕십리 골든 트라이앵글, 뺑드미 옆에 위치한 델 오르노 (Del Horno, 스페인어로 From the Oven이란 뜻이라고 한다.) 오너 쉐프가 운영하는, 문 열고 들어서서 나오는 그 순간까지 배려와 힐링이 넘치는 곳~ (2020년 2월 한 달간은 해외 출장 겸 연수로 잠시 문을 닫는다고 한다.) 서로의 목소리가 굉장히 잘 들리는데, 여기는 BGM이 없었던가? 싶을 정도.. 데이트나 소개팅, 조용히 이야기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파스타 맛집이라고만 알고 왔는데 화덕 피자 맛집~! 사장님의 센스!로.. 입구에 딱 수전과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다. 물티슈 옆 물주전자와 종이컵이 준비되어 있고.. 주문부터 서빙까지 혼자 다 하셔서인지 물은 셀프.. 메뉴는 계절에 따라 .. 더보기
한양대 스타뚝배기, 학생과 자취생의 학식과 해장국 2019. 12. 19. 화 늘 다니는 길인데도 이런 맛집이 있는 줄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다. 한양대 뒤쪽 사근동 골목길에 자리한 스타뚝배기, 학생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해장국집이라기보디른, 학생과 자취생의 학생식당이나 백반집 느낌이랄까? 입구에서 스타워즈 스톰트루퍼?(스타워즈 안봐서 모르는 1인) 어쨌든 스타워즈 친구들이 맞아주는 걸 보니 스타뚝배기의 '스타'는 스타워즈의 '스타'인 듯 하다. 주력 메뉴는 해장국과 뼈다귀 전골이지만 주로 뼈다귀 라면을 많이들 주문하는 듯.. 저렴한 메뉴와 넉넉한 양, 진한 국물로 아침을 사로잡은 의외의 맛집. 아침 8시반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밤근무 퇴근길에도, 동네 학생들 삼시세끼도 모두 커버 가능하고, 기사식당인가 싶을 정도로 메뉴 나오는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르.. 더보기
보내지 못하는 마음 일하다 보면 많이들 오고 가고 하는데.. 한번씩은 유독 보내기 못내 아쉬운 사람들이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