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주말오프, 온가족 책방으로 출동!
호텔 델루나 촬영지라던데 한번도 본 적 없어 잘 모르겠지만서두,
유니크한 분위기가 있는 곳인 것만은 확실하다~
서울 살면서도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
창고형 서점 같은 구조인데,
암웨이 창고를 서울시가 매입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자 대형 헌책방으로 서울 전역의 헌책방의 책을 위탁 판매한다.
각 분야별 책들이 고루 모여있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볼수도, 구매할 수도 있다.
알라딘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이지만 좀 낡은 책들이 많긴 하다.
그렇지만 스펙트럼이 좀 더 넓어 전문서나, 오래 되거나 절판된 책도 구할 수 있다.
택배나 온라인 주문이 불가능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재고 보유 유무 정도는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 PC가 몇 대 있지만 일반 대형서점에 비해 책 찾기가 어려운 점은 단점이자 장점이랄까.
(손으로 메모할 필요 없이 도서 정보가 적힌 종이를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대신, 원하는 책을 찾았을 때의 기쁨이란.. 가히 보물찾기에 견줄만 하다.
안내에 헌 책을 기증받거나 매입하지 않는다고 써 있는데, 아마도 개별 헌책방을 통한 위탁 판매만 진행하기 때문인 듯.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게, 스탠딩 책상이나 바닥 쿠션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읽어도 된다는 무언의 허가증이랄까..
내 세대의 교과서가 이제는 헌 책방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라니..
높이에까지 책들이 꽂혀 있고, 군데군데 놓인 사다리를 이용해서 꺼내볼 수 있다.
마치 해리포터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과 함께, 뭔가 비밀의 지식을 꺼내보는 듯한 느낌을 누릴 수 있다..ㅎㅎ
늘 보던 책도 다시금 손이 가게 꾸며져 있어 책이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온다.
아이와 책 고르기, 추억 나누기, 독서습관 만들기에 특히 좋은 듯..
덥거나 추워서 야외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활용이 좋으니 이번 겨울방학에 종종 들르게 될 것 같다.
각자 원하는 책 두둑히 싸들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벌써 어둑해져 있었다.
주소: 서울 송파구 신천동 14
연락처: 02-6951-4979
운영 시간: 평일 10:30 - 20:30, 주말 10:00 - 21:00,
홈페이지: http://www.seoulbookbogo.kr
편의시설: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장애인 편의시설, 신천유수지공영주차장 주차 가능(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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