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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탐방기/카페·디저트·베이커리

개화동 고양이 정원, 고양이가 주인인 공간

2019. 12. 27. 금

고양이 매니아 아들과 벼르고 벼르다 들러본 야외형 고양이 카페
입구 주차장 쪽에는 사람이 차 세우기 어렵다고 했는데, 아직 방학 첫 주 평일이어서인지 간당간당 성공~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카운터에 주차 사진 제시하면 할인 제공

 

카운터를 점령(?)한 고양이들..
사실상 '고양이가 주인'이라는 모토 답게, 고양이들의 공간에 우리가 허락(?)받은 거라.. 원래 그들의 공간이라는 거..
건물 전체의 구조도, 안쪽 수납장이나 캣타워의 구조도 모두가 고양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가 반려동물을 좋아하서 아이와 출입 가능한 어지간한 반려동물 카페는 다 가봤지만,
가장 개방적이고 친근하게 많은 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야외형 고양이카페는 처음이었는데.. 국내 최초랜다..
어린 아이와 가면서 일반적인 실내 카페와 동일한 수준의 위생관리나 안전관리 등을 기대한다면 비추..
반려동물 카페를 많이 가봤거나, 반려동물과 친숙하거나 한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 동반이라면
면역력도 어느정도 있겠다, 동물의 공간도 소중히 여기고 규칙을 지킬 수 있으니 추천..
커플 이색 데이트로도 추천..
혼자 온 사람들도 꽤 있던데.. 힐링 스팟으로도 추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의 대리만족으로도 추천..(이건 나야 나.. >_<)

들어가자마자 손소독은 필수!
예전에는 일반 카페같이 음료나 와플 등등의 메뉴가 있다고 들었는데,
냉장고와 온장고에서 1인 1음료 꺼내먹는 시스템이다.
아마도 40마리로 시작해 100여마리로 늘어난 고양이 식구들에게 좀 더 집중하기 위함인 듯..
병음료와 캔음료만 구비되어 있지만서도, 음료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13세 이하 어린이는 원칙적으로는 출입금지이지만
부모가 함께 다니고,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을 듣고서야 입장안내를 들을 수 있다.
완전한 집고양이들은 아니다보니 한번씩 안전사고가 있다고..(우리가 방문한 날의 어제도..)
아이들이 들어서면 직원분들이 더 긴장하신다.

발목이 살짝 돌아가 있거나 아파 보이는 고양이들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유기묘, 파양묘 등의 과거가...
그래서인지 실내, 실외 곳곳에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들을 격리(?)해놓은 방들도 있고..
직원분들 대화에도 OO이 이제 네뷸라이져 할 시간이야.. 하는 이야기들이 오간다..

이용 안내 숙지는 필수!
묘생샷을 부탁해 응모는 선택!

 

QR 코드로 홈페이지(http://www.catlover-garden.com/)에 들어가면 각 고양이들의 이름과 간단한 소개를 볼 수 있는데,
고양이들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다..

 

카운터 앞 프런트 자리가 가장 명당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햇살 명당이라서 고양이들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인 듯 하다..
고양이들의 체온을 깊~이 느끼고싶다면 여기저기에 비치된 냥이들 무릎담요의 활용도가 크다.
테이블 위, 의자 위, 무릎 위에 무릎담요를 깔아두면 어느 새 냥이들이 와서 눕는다.
(어마어마한 고양이털은 보~너스!)

 

카페니까 은은한 조명.. 이런 것들을 생각하기 쉬운데,
안쪽 말고 요 프런트 자리는 말 그대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
아마 햇살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위해 유리창에 코팅을 전혀 안하신 덕분인 듯 하다..
직사광선 덕분에 예쁜 사진은 잘 안나오긴 하지만, 앉아있다 보면 함께 나른한 광합성 타임~

 

군데군데 아로마향이 피워져 있었는데..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향인가? 했다가..
이것은 인간의 향을 지우기 위한 것인가, 고양이의 향을 지우기 위한 것인가 잠시 고민됐음.. ㅋ

 

고양이들이 막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다보면 좋아하는 자리나 영역이 있는 듯..
종종 의외의 장소에 의외의 자세로 앉아있는 냥이들을 만날 수 있는 이외의 재미가 있다.

어쩌다 마주친 꽃냥이~ ^^

 

군데군데 화장실~ ^^

 

총 2층(?)으로 되어 있는 정원 구조.. 정원 마저도 캣타워 구조랄까..
1층 정원에는 주로 아기자기한 돌 조형물과, 고양이집, 고양이 화장실 등이 있고..
2층 정원과 연결된 캣타워도 있다.

맨 처음에 이중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넓은 1층 마당 안쪽에 테라스와 본채가 있고
2층 정원은 앞마당과 뒷마당으로 되어 있는 구조이다.

고양이 많이 키우는 이모네 집 마당에 놀러온 듯 한 느낌이랄까..
정원 구석구석 고양이들을 위한 장소들이 있고, 구석구석 오가는 고양이들을 만나는 탐험존 체험..

 

먼저 1층 정원..

 

1층 앞마당

 

1층 테라스..

 

2층 정원, 앞마당과 뒷마당의 갈림길~

 

뒷마당 초입, 고양이 빌라~

빌라 1층에선 조식 제공~


좀 더 넓은 앞마당 쪽을 보면 1층 정원에서 이어진 목제 캣워크를 볼 수 있다..
때론 요정처럼, 때론 다람쥐처럼 휘리릭~ 순간이동하는 냥이들~

 

2층 정원 앞마당

 

카페에서 고양이 장난감을 판매하기는 하는데.. 오늘은 매진이랜다..
카샤카샤 가져온 커플 손님 주변을 고양이들이 모두 모여드는 걸 보고 사람들도 모여들게 됨..
다음엔 꼭 카샤카샤 붕붕 지참해서 오기로!

 

집도 2층, 마당도 2층.. 집 전체와 마당 전체가 캣타워같은 구조인데..
하나 더, 안과 밖도 고양이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고양이 전용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
(이래서 분명히 좀전에 밖에 있었던 고양이가 실내 안쪽에서 뿅~하고 등장할 수 있었던 거로군!)

울타리 너머에 있는 치즈고양이까지 사람들이 얼마나 챙겼으면.. 아예 방을 붙여놓으셨음..
이곳은 뒷마당 안쪽~

뒷마당 햇살 좋은 곳에서 광합성중인 냥이 한마리..

 

주말에는 2시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는데,
평일에는 아무리 웨이팅 손님이 많아도 시간을 제한하거나 하지는 않으므로 되도록 평일을 추천..
(고양이들이 많고 정원이 넓어서 2시간은 후딱 간다..)

 

야외에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고(그것도 아주 많이!)
보다 자연스러운(?) 상태의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회원가입도 했겠다.. 개화동이지만 은근 멀지 않아서 종종 들르게 될 것 같다..

 

 

고양이정원

안녕하세요. 한국 최초 야외 고양이카페 고양이정원입니다 고양이정원은 고양이가 주인이며 우선인 공간입니다. 고양이와 자연,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양이들과 도심 속 자연에서 함께 힐링하러 오세요^^~

v4.map.naver.com

주소: 서울 강서구 개화동로19길 18

연락처: 02-2665-4507

운영시간: 평일 12:30~22:00, 공휴일 10:30~22:00, 주말 10:30~22:00, 연중무휴

홈페이지: http://www.catlover-garden.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tlover_garden/ 

편의 사항: 주차(전용주차장 및 개화산 공영주차장), 예약, 무선인터넷, 화장실, 회원가입 시 10% 적립, 홈페이지 가입 시 생일 무료 쿠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