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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다이어리

다이소 조각 접착제, 가성비 최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우리나라지도, 세계지도를 스카치테이프로 벽에 붙였는데..
종이벽지라 나중에 뗄 때는 자국이 좀 남더라도, 잘 붙어있을 줄로 믿었건만..
자고 일어나면 떨어지고.. 자고 일어나면 떨어지고.. 이거 참..

양면테이프나 꼭꼬핀, 벨크로 테이프, 코맨드는 예전에 써봐서 장단점을 다 알기에 싫고..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초록창 검색했더니.. 역시.. 초록창은 답을 알고있어!

양면테이프, 꼭꼬핀, 벨크로(찍찍이) 테이프, 코맨드와 함께 제시된 대안은
종이반창고(흰색, 살색, 하늘색 등 나름 색상 다양), 블루택(밝은 청회색 외 색상 다양), 브이텍 조각접착제(흰색),
천정에 레일을 설치해서 와이어로 고정하기

종이반창고는 출근하면 맨날 보는데 집에서까지 또 보고싶지 않고, 맨날 보는 걸 돈 주고 사려니 괜스리 아깝기도 하고..
블루택은 오리지널 정품에 뭔가 성능도 더 좋아보이지만 가격(배송비 포함)이 더 비싸고, 수입품이라 배송도 좀 걸리고..
브이텍 조각접착제는 카피제품인 것 같긴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다이소 입점품인데다 가격도 착하다!

실크벽지라면 종이반창고도 가성비 있고 괜찮을 듯..
사용이 급하지 않고 대용량이 필요하다면 블루택 정품도 좋을 듯..

일주일째 아침마다 지도를 새로 붙이고 있어서 붙이다 붙이다 그냥 바닥에 놓았더니 오며가며 발에 채여서 왕짜증..
당장 다이소 접착제 코너로 달려갔는데,
비주얼에서 제일 밀리는 모습을 보고 잠시 고민했지만.. 초록창을 믿고 조각 접착제를 집어들었다.

 

남자 아이라 벽지 금방 더러워져서 새로 도배를 하던, 페인팅을 하던 할 일이 종종 생길 듯 하여 종이벽지로 도배했는데,
조각 접착제 설명을 보니 종이 벽지에는 부착하지 말랜다.. ㅡ.ㅜ
그치만 이미 스카치테이프로 붙였던 자리가 떨어질 때 벽지를 뜯어먹고 갔으므로 일단 붙여보는 걸로..

 

세계지도는 코팅재질 종이이고, 우리나라지도는 종이에 코팅을 한 재질인데 두 재질 모두 잘 붙는다.
조각 접착제는 한 칸씩 떼어 쓰게 되어 있는데, 고무찰흙과 지점토의 중간 정도 느낌이다.
한 칸 씩 떼어 조물조물 한 후,
네 귀퉁이는 직각삼각형으로, 가로와 세로의 긴 부위 중간은 직사각형으로 얇게 모양을 만들어 붙인다.
아무리 얇더라도 벽면과 부착물 간의 유격이 발생해서 중간이 뜨게 되므로 그 부분은 군데군데 스카치테이프로 마감!

사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튼튼하게 잘 붙어있다!
에어팟 철가루 제거용 점토로 더 유명하다는데..
다른 후기들 보니 일반 풍선을 벽에 붙이거나, 시계나 액자를 걸기도 하던데..
창의력 대장 아들은 종이비행기 아래쪽에 동물모양 스펀지를 붙여서 동물이 패러글라이딩하듯이 만들어서 날리고 있다..

어쨌든 역시 내사랑 다이소~ ^^